[펀드와치]미국·인도 러브콜에 신고가 행진…조선ETF↑

주요국 협력 요청에 조선주 랠리
조선ETF 수익률 상위권 휩쓸어
  • 등록 2024-12-29 오전 9:49:01

    수정 2024-12-29 오전 9:49:01

[카지노 노말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가 ‘산타 랠리’에서 소외된 채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조선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에 이어 인도 정부까지 한국 조선업체와 협력을 타진했다는 소식에 조선주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며 조선 테마 펀드의 수익률도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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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조선해운’이 각각 8.46%, 7.2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조선 테마 ETF가 지난 한주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는 최근 미국에 이어 인도에서까지 국내 조선업에 대한 협력 요청이 이어진 영향이다. 최근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한화오션(042660), 삼성중공업(010140), HD현대중공업(329180)을 잇달아 방문해 인도 조선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내 조선업계에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협력을 요청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54%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인 임명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정치 리스크와 원·달러 환율 압박에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6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러시아의 수익률이 6.01%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정보기술 섹터의 상승폭(3.26%)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 러시아 익스플로러1(주식)A1’의 수익률이 12.36%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부각된 미국 물가 불안 완화에 상승했다. 미국 임시 예산안도 하원을 통과하며 셧다운 리스크도 해소되며 상승을 뒷받침했다. NIKKEI 225는 기업배당과 관련된 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EURO STOXX 50는 트럼프가 유럽연합(EU)이 미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언급에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가 친환경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강조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94억원 증가한 18조 2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62억원 증가한 33조 8865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1조 2349억원 감소한 128조 185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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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모니터에 이날 거래중인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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