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실적 시즌 속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관련주를 담고 있는 상장지수토토 롤링(ETF)의 수익률이 치솟았다. 특히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의 비중이 높은 ETF가 한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 (사진=KG제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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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토토 롤링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토토 롤링 가운데 지난주(31~7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터넷 TOP10’ ETF다. 이 상품은 한 주간 24.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인터넷 TOP10는 토토 롤링 소프트웨어를 주도하는 종목들을 담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은 네이버(25.53%), 카카오(22.55%), 더존비즈온(27.91%) 등이다. 한 주간 수익률 15.29%를 기록한 ‘TIGER 소프트웨어’ ETF 역시 네이버(26.09%), 카카오(24.29%), 크래프톤(19.16%)을 담고 있다.
‘딥시크 충격’ 이후 토토 롤링 소프트웨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샘 올트먼 오픈 토토 롤링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으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호실적 영향도 크다. 네이버는 국내 플랫폼 기업 최초로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더존비즈온도 지난해 매출액 4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토토 롤링의 평균 수익률은 -0.15%를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혼란을 보였다. 딥시크 여파가 반영됐고, 미국의 관세 우려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스닥은 AI 관련 기대감이 지속하며 로봇과 헬스케어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 토토 롤링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0.3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브라질의 수익률이 5.06%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기초소재 섹터의 상승폭(6.03%)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 항셍테크 레버리지’ ETF가 19.44%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상승했다. 또한, 중국과의 무역협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백악관 측의 발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니케이(NIKKEI) 225는 주초 미국 관세 충격 여파에 하락한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대화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토토 롤링의 설정액은 37억원 감소한 18조 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토토 롤링의 설정액은 1조 689억원 증가한 35조 8443억원, 머니마켓토토 롤링(MMF)의 설정액은 14조 2399억원 증가한 156조 238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