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환율에 바카라 룰 열기 '주춤'…수요 위축으로 '빙하기' 우려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구역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팬데믹 이후 반등했던 국내외 바카라 룰 시장이 다시 위축될 조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외 바카라 룰 관련 주요 지표들이 코로나 이전 대비 회복되지 못한 채 정체되거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바카라 룰 경험·계획·지출 모두 감소세

국내숙박바카라 룰 향후 3개월 이내 계획률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올해 11월 국내 숙박바카라 룰 경험률은 69.3%로, 지난 4개월간 70% 선을 넘지 못하며 정체 상태를 보였다. 향후 3개월 내 숙박바카라 룰 계획률은 66.2%로 지난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로는 4.9%p 낮아져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바카라 룰 기간 역시 평균 3.00일로, 1박 2일 단기 바카라 룰의 비중은 상승(48.6%)했지만, 2박 3일 이상의 중장기 바카라 룰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바카라 룰비 지출도 줄어들었다. 국내 숙박바카라 룰에서 1인당 총경비는 23.1만 원, 1일당 경비는 7.7만 원으로 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코로나 이전 대비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감소로 평가된다.

특히 향후 1년간 바카라 룰비 지출 의향에서 ‘더 쓸 것’이라는 응답은 32.8%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2%p 감소한 반면, ‘덜 쓸 것’ 응답은 증가하여 지출 축소 심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비용 부담 큰 해외 바카라 룰은 회복 지연

해외바카라 룰비 지출 의향 (자료=컨슈머인사이트)

해외바카라 룰 경험률은 35.0%로 코로나 이전 대비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바카라 룰 기간은 평균 6.43일, 1인당 총경비는 180.5만 원으로 나타나 비용 부담은 늘었지만 바카라 룰 횟수와 기간은 줄어든 상태다. 향후 바카라 룰 계획과 관련한 지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바카라 룰 계획률(6개월 이내)은 46.3%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1%p씩 감소했다.

향후 1년 동안 해외바카라 룰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38.4%로, 전년 대비 6.4%p 감소했다. 코로나 이전의 지출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 예정지는 아시아가 전체 해외바카라 룰 경험의 81.7%를 차지하며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고, 일본과 베트남은 가성비 바카라 룰지로 인기를 끌었다. 반면, 유럽과 미주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기록하며, 장거리·고비용 바카라 룰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보여줬다. 높아진 환율과 물가, 바카라 룰 비용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면서 장거리 바카라 룰 대신 단거리 바카라 룰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바카라 룰심리 냉각…향후 전망도 불투명

지난 1년간 바카라 룰비 지출 동향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최근의 환율 상승도 바카라 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현재 바카라 룰 비용은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상승한 상태이며, 환율 상승이 본격 반영되면 추가적인 바카라 룰 냉각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꾸준한 상승은 해외바카라 룰 비용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항공료, 숙박비, 현지 지출 비용 모두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해외바카라 룰을 계획할 때 부담으로 작용하여 단거리 바카라 룰으로의 쏠림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상승이 지속된다면 유럽, 미주 등 장거리 바카라 룰지는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근거리 바카라 룰 수요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바카라 룰시장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나타날 수 있을 전망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바카라 룰 수요 위축은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지속된 소비 심리 냉각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다”면서 “바카라 룰비 지출 의향이 코로나 이전 대비 낮아져 바카라 룰 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