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슬롯사이트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조일알미늄(018470)은 전 거래일 대비 15.48% 급등하고 있다. 남선알미늄(008350)은 6.21% 상승 중이고, 슬롯사이트코(001780)도 5%대 강세고, 알멕(354320)도 4.57%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삼아알미늄(006110)도 1.93%, 하이스틸(071090)은 2.37% 오름세다.
앞서 외신 등에 따르면 슬롯사이트 대통령은 9일 미국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알루미늄을 포함한 미국에 들어오는 어느 철강이든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는 US스틸을 매우 성공적인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슬롯사이트 1기 행정부 때도 슬롯사이트 대통령은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을 겨냥한 조치였지만 미국내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한국 등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다만, 이후 슬롯사이트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영국, 한국 등 일부 교역상대국에는 협상을 통해 철강의 경우 쿼터(수입할당량)제도를 적용한 바 있다. 이날 국내 관련주의 상승은 한국이 중국 등 여타 국가들과는 다른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