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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한 바카라 체험러스 사태가 대한민국 유통업계를 넘어 국민 경제 전반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바카라 체험러스 소유주인 MBK가 배를 불리는 동안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 협력업체, 소비자들에게 전가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바카라 체험러스에서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은 일자리 불안을 호소하고 있으며, 협력업체들은 대금 지급 지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상품권 처분에 나선 소비자들의 모습은 ‘제2의 티메프’ 사태를 떠올리게 하며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MBK가 지난 10년간 바카라 체험러스를 경영하며 집중한 것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아닌 ‘이익 회수’뿐”이라며 “그 결과 바카라 체험러스는 유통업체로서의 경쟁력을 상실하고, 현재의 기업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김병주 회장은 이번 바카라 체험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오늘 개회되는 정무위원회의 증인 출석 요구에 응하고 국민 앞에 나와 답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와 금융당국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대한민국 경제가 사모펀드의 먹잇감이 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 바카라 체험러스 사태를 통해 사모펀드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국민이 그 폐해를 떠안는 악순환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민주당은 그 무엇보다도 바카라 체험러스 사태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