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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재화나 용역을 공급받은 적이 없음에도 탈세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 두 곳에서 500억원대의 허위 세금바카라 사이트를 발급한 혐의 등을 받는다.
1심은 전 회장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91억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두 회사가 실체를 갖추지 못한 페이퍼컴퍼니여도 그것과 무관하게 자기들 명의로 세금바카라 사이트 등을 발급·수취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었다”며 “전 회장이 재화나 용역 거래 없이 바카라 사이트를 허위로 발급한 고의성이 있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바카라 사이트원의 판단은 달랐다. 쟁점은 실제 거래의 주체가 아닌 타인 명의로 세금계산서를 발급 및 수수한 경우 처벌할 수 있는가였다. 2심은 이를 무죄로 판단했는데, 바카라 사이트은 이 혐의 역시 거짓 세금계산서 발행으로 유죄로 보아야 한다고 봤다.
바카라 사이트은 “거래가 이루어진 사업장은 실제 사업자인 계열회사의 사업자등록으로 기능하고 있었다”며 “과세당국은 해당 사업장에 대한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된 사업자등록의 실질적인 귀속자가 누구인지 혼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카라 사이트은 또 “계열사와 페이퍼컴퍼니 사이의 내부거래를 대상으로도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세금계산서를 발급 및 수취하기도 했다”며 “이는 적어도 페이퍼컴퍼니의 명의만을 빌려 실제 사업을 할 의사였다기보다는 세금계산서의 발급·수취를 위해 페이퍼컴퍼니 명의의 사업자등록을 이용할 의사였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바카라 사이트이 2심 무죄 부분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린 만큼 파기환송심을 거쳐 전 회장의 형량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