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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KOSPI Volatility(KSV)지수는 이날 24.01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24선을 넘어섰다.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반영해 일명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지수라 불리는 지표다. 올 들어 20선 아래에 머물며 증시 상승 기대를 키웠으나 최근 들어 서서히 흥분이 가라앉는 모양새다. 지난해 8월 고용시장 악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확산하던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 참여자의 불안이 커지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배경이다. 특히 “미국에 부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서는 과도기가 필요하다”는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경기 침체도 감수하겠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서둘러 발을 빼는 모양새다.
△‘몰빵 투자’ 시대 끝…“자산 리밸런싱 해야”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경기 침체를 걱정해야 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조정장을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든다면 펀더멘털이 견고하거나 성장 모멘텀이 확실한 기업 또는 테마에 대해서는 매수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경기 침체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는 판단”이라면서도 “자산 리밸런싱으로 적절히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변동성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관세 및 경기 내러티브 지배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불확실성에 대한 결과가 확인되는 1분기 실적 전까지 경기방어주 중심의 대응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자산 관리 전략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해 단기 전략을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 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위험선호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2분기에 심화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의 경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축소됐고 펀더멘털도 여전히 견조한 만큼 중기적으로는 확대의견을 유지하나 한국은 단기와 중기 모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