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고가 인수 강행"…결국 정품 슬롯사이트 품는 대명소노그룹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항공업계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대명소노그룹이 정품 슬롯사이트(091810)의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004870) 지분을 인수하며 사실상 정품 슬롯사이트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전 막판까지도 지배구조를 두고 논의를 이어왔으나 결국 정품 슬롯사이트권 경영권 확보를 택한 셈이다. 업계는 대명소노그룹이 경영권 확보 과정에서 높은 프리미엄을 지급하며 인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정품 슬롯사이트)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림당(036000)은 전날 소노인터내셔널에 정품 슬롯사이트홀딩스 주식 4447만3577주(40%)를 2124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양도 목적은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 및 경영 효율성 증대,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주당 가격은 4776원이다. 이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된 가격으로, 업계에서는 대명정품 슬롯사이트가 약 30~40%의 웃돈을 지급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소노인터내셔널은 정품 슬롯사이트 지분 총 54.7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미 지난해 8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로부터 정품 슬롯사이트의 지배회사인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항공업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당시에도 대명소노그룹은 당시 주가 대비 20% 가량 높은 웃돈을 주고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인수했다. 두 차례의 고가 인수를 감수하면서까지 정품 슬롯사이트을 품은 것은 단순한 투자 목적이 아닌 항공업 전반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에도 정품 슬롯사이트 직접 인수가 아닌 지주사인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예림당 측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알려졌다.

당초 대명소노그룹은 정품 슬롯사이트의 직접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선호했지만, 예림당이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는 형태를 고수하면서 협상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진다. 예림당 측은 티웨이홀딩스가 보유한 정품 슬롯사이트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매각 대금을 다른 주주에게 나눠야 하기 때문에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는 편이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대명소노그룹이 경영권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예림당 측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거래가 마무리된 셈”이라며 “대명소노그룹이 정품 슬롯사이트 인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거래로 인해 대명소노그룹의 지배구조는 다소 복잡해졌다. 기존 계획대로 정품 슬롯사이트 직접 인수가 아닌, 소노인터내셔널-티웨이홀딩스-정품 슬롯사이트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구조가 형성되면서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정품 슬롯사이트의 독립적 운영과 지배구조 개편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